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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 ||
갑자기 혜성처럼 우리 앞에 나타나 우리를 놀라게 하는 사람이 뉴스에 등장하곤 한다.
‘저 사람은 어떻게 저리 놀라운 자리와 힘을 가졌단 말인가!’
하지만 호기심과 부러움 어린 시선으로 우리가 바라보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아기로 이 세상에 왔다.
이 세상에 올 때 결코 천둥 번개처럼 온 것이 아니다.
조용히 한 생명이 세상에 내려올 때 그 때는 그렇게 플래쉬가 터지지 않는다.
일본의 손정의나 마윈이나 그 자리에 서기까지 매우 치열한 인생의 과정을 거쳤다. 생각하고 실천하고 또 반복하는 사이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따라서 해보고 그렇게 되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사람이 유명해지면 그 사람의 과거까지 유명해지고 이야기가 돌고 또 돈이 된다.
손정의의 이야기 중에서 어려운 유학중에 폐렴이 걸린지도 모르고 공부를 했고 나중에야 아팠다는 것을 알았다는 구절이 생각난다.
한 사람이 처음부터 대단하였다는 결정론적 위인보다는 정말 깨어있는 생각과 실천으로 스스로 스스로 위인이 되어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소망하는 바 이어야 한다.
지금은 유명인의 성공담만 늘어놓는 세대도 넘어섰다. 마음을 움직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더 여실하게 보여준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페이스북을 열면 이 문구가 열리는 장면을 만날 때마다 새롭게 내게 묻는 듯 하다.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사실은 그 사람의 생각과 만나는 것이다.
간혹 가까운 이들의 눈빛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나도 묻고 싶은 말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라고.
간혹 함께 있어도 외로워하는 가족에게 그리고 자식과도 생각을 나누면 서로의 성찰의 시간이 되고 생각을 읽는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에 너무 소중하다.
우리가 많이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이러한 생각의 소통이다.
모임에서 물어보았다.
지난 기억 중에 몇 살 때가 생각이 나느냐고.
몇 사람이 다섯 살 정도의 기억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할 때 매우 즐거워보였다.
비록 오줌을 싸서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이웃집에 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생각자체로 자신의 역사에서 어린 동심을 찾아 만나는 즐거움으로 웃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표정은 수 만 가지로 변환한다.
알게 된 분이 말했다.
순간순간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왔다고. 언젠가 자신의 아이들 셋이 자신의 나이와 비슷해질 때쯤에 아버지의 생각을 꺼내서 읽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아니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에서 다 아니겠냐고.
이 세상에 왔다가면서 어쩌면 우리는 생각만 놓고 가는 지도 모른다.
그렇다. 20대 때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30대 때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으며 50대 이후에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숙되어 갔는지, 그것이 부모의 생각이든 자식의 생각이든 친구의 그것이든 “생각”을 만나볼 수 있다면 그 여행에서 삶의 이해와 참 진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보다 더 어리석었던 30대의 자신의 역사도 만날 것이고 자신의 결정론적 단점을 넘어설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고 이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들의 좋은 생각이야말로 새로 태어나는 인류를 위해서나 살아가는 현재 우리들에게나 엄청난 에너지이며 스승이다.
우리가 무슨 생각에 집중할 때는 다른 여타의 것은 아무 감각이 없을 때도 있다.
그렇게 집중의 힘으로 얻은 좋은 생각들은 처음엔 미약하지만 점점더 힘을 얻게 되고 실체가 되고 현실 세상을 움직인다.
그들이 어떻게 그런 자리에 섰을까라는 부러움도 있지만 그들의 인생 가운데 겪어낸 가장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면서 그들은 비로서 자신의 영역에서‘징기스칸’이 되었다.
우리도 우리 인생에서‘광개토대왕’도 될 수 있고 ‘대조영’혹은‘이순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우리들은 우리에게 오는 좋은 생각들을 덧없이 흘려버리고 지나친다.
대단한 것이 아니기도 하고 주목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사이에 기회와 좋은 것들이 흘러가 버리고 한참 지나서야 그것이 절호의 찬스였음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인생은 결국 생각하는 시간의 총체이지 않을까!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그리고 잠든 순간에도 무의식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각은 흘러간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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