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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광식 김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 ||
세계인을 매혹시킨 커피의 역사는 에티오피아(Ethiopia)의 한 양치기의 놀라운 관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양치기는 양들이 저녁만 되면 자지 않고 날뛰면서 우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를 찾으려 애쓰던 양치기는 양들이 저녁마다 인근 숲에서 공처럼 생긴 작은 열매를 따먹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양치기는 그 사실을 회교도 수도원의 수도사에게 이야기했다. 수도사는 이를 신기하게 여겨 그 열매를 따서 먹어 보았다. 열매를 먹은 수도사는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고, 이 열매에 잠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커피의 발견이다. 커피를 최초로 발견한 수도사는 먹기 편하게 열매를 차처럼 물에 끓여 마시는 방법을 만들어 냈고 이것은 수에즈 운하(Suez Canal)를 건너 아랍지방 전역으로 퍼졌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인스턴트 커피는 1901년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 가토 사토리(Kato Satori)가 발명하였다. 이후 1937년에 유명 식음료회사인‘네슬레(Nestle)’의 모르겐탈러(Morgenthaler)라는 직원이 브라질 정부의 요청으로 7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만든 것이다.
‘네슬레’와 커피의 합성어‘네스카페(Nescafe)’는 1년 뒤인 1938년에 시판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인해 당시 유럽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네스카페’가 유럽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 병사들의 식량에 인스턴트 커피가 포함되면서부터이다. 이후‘네스카페’는 대중적인 기호품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네슬레’의 부회장인 칼 J.아베그(Carl J. Abegg)는 1954년 인스턴트 커피를‘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이라고 격찬했다.
한광식 교수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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