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 김포지역 유권자 10명 중 4명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포지역 투표자 225,075명 가운데 41.6%인 9만3697명이 문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어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각각 5만1081표(22.7%)와 4만490표(21.5%)를 얻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홍철호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으로 관심을 모았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만5614표(6.9%)를 얻어 4위를 차지해 앞으로의 정치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5위는 1만4517표(6.4%)를 얻은 심상정 후보가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김포시 13개 읍면동 중 통진, 대곶, 월곶, 하성 등 북부지역 4개 읍면을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강신도시 지역에서의 문 후보 득표율은 45%로 전국 평균 득표율 41.6%를 훨씬 뛰어 넘어 신도시지역의 표심을 그대로 나타냈다.

신도시 지역 득표율은 운양동이 45.6%로 가장 높았고 구래동 45.2%, 장기동 45.0%, 장기본동 44.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북부 5개 읍면지역 득표율은 대곶면 25.1%, 월곶면 23.4%, 하성면 24.4%로 접경지역 특수성이 이번 선거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1위는 홍준표 후보가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북부지역 평균 득표율이 문재인 후보 30.1%, 홍준표 후보 32.4%, 안철수 후보 25.0%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수층 성향이 강한 이들 지역에서도 새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 득표율을 보면 김두관 의원 지역구인 갑구에서 문재인 후보가 3만3234표(40.5%)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안철수 후보(23.5%) 2위, 홍준표 후보(20.0%) 3위, 유승민 후보(7.1%) 4위, 심상정 후보(6.3%) 5위를 차지했다.

홍철호 의원의 지역구인 을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2만591표 (3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절수 후보 1만6302표(24.2%), 홍준표 후보 1만6275표( 24.1%), 유승민 후보 4498표(6.7%), 심상정 후보 3894표(5.8%)로 뒤를 이었다.

총 7만3809명이 참여한 사전투표에서도 문재인 후보 3만3480표(45.4%), 안철수 후보 1만5198포(20.6%), 홍준표 후보 1만3980표(18.9%), 유승민 후보 5222표(7.1%), 심상정 후보 5283표(7.2%)를 획득했다.

한편, 김포지역 이번 대선 총 유권자수는 29만415명으로 이중 77.6%인 22만507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자를 제외하고 9일 본 투표에 참여한 지역별 투표자수는 갑구(고촌 · 사우동 · 풍무동 · 장기동 · 김포본동) 8만1976명, 을구(통진 · 양촌 · 하성 · 월곶 · 대곶 · 장기본동 · 구래동 · 운양동) 6만7352명으로 집계됐다.

[김포시 읍면동별 득표 현황]

[김포시 갑을 지역별 득표 현황]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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