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훈 목사

“김포에서도 된다”
박정훈 목사(60)는 김포 목회 30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새로운 교회와 혁신적 목양의 모델을 만들어 냈다.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예술의 갈증을 풀어주는 건강한 교회와, 세상 속에서의 참다운 교회의 역할을 찾고 수행해 나가고 있다.

고촌아트홀 개관이 그 멋진 예이다. 초기의 작은 판잣집에서의 개척교회 시절에 이어 2008년 아름다운 교회를 신축이전하고, 1천 7백 명의 대가족이 함께 하는 성숙한 고촌교회의 목회 스토리와 꿈이 이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김포에서도 된다’는 생각으로 교회 안에서 미래를 꿈꾸게 하고 있는 고촌교회 담임목사인 박정훈 목사는, 자랑스러운 우리 동네 목사님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의 김포지방 감리사를 맡아 김포지역에 속한 53개 교회와 목회자들을 돌보며 섬기고 있기도 하다.

 
‘맛있는 짜장면, 재미있는 음악회’
고촌교회는 요즘 교회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점점 멀어진다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신나는 교회이다. 
즐겨 찾을 수밖에 없는 다양한 교회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원하는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늘 끊임없이 찾는 축제의 장소이다. 지난해 ‘짜장면과 함께 하는 맛있는 음악회’ 등은 김포에 위치한 7개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려주는 소중한 기회였다. 

 박정훈 목사는  2017년, 성장과 성숙 그리고 더욱 발전해 가는 교회의 모델을 이루어 내면서 대내외에 주목받는 중량감있는 멘토가 되었다. 고촌교회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교회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고 유익을 주는, 가고 싶은 교회의 모델이다. 

목회 처음 시작할 때의 기도가 20년이 지나니까 기도한 대로 되었다는 행복한 예술목회자 박정훈 목사는 " 동네가 살아야 한다, 경제가 살아야 한다, 동네식당 이용해라, 동네 마트 이용하라. " 고 교인들에게 말한다. 목회 6년 차에 목회를 그만두려 했었다는 그는 ‘ 때가 되면 하느님이 하시는 것이다 ’ 라는 진리를 30년 목회로 증명하고 있다.

공중의 새가 와서 깃들이게 하는 안식과 치유의 문화예술 공간이 이곳이다. 고촌교회는 누구든지 예배자의 한 사람으로 여기며, 교회 내의 권위적 공간을 두지 않았다. 혁신적인 교회의 힘은 다른 곳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회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힘이 빠졌을 때 힘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런 산실을 만들 거니까 최고의 건축가를 찾아갔습니다. ”

' 믿음과 실력의 인재를 키워내자! 우리 동네에서도 된다! 스카이도 갈 수 있고 서울만 가는게 아니라 다 된다!  노벨상도 되고! ' 이것이 박정훈 목사와 고촌교회 공동체의 믿음과 꿈이었다. 

“ 훨씬 전부터 예배당을 지을 기회가 되면 아트홀로 짓고 싶어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1층에는 카페를 하고, 2층에는 수다 방을 만들고, 3, 4층에는 예배도 하고, 클래식 공연도 할 수 있는 콘서트홀, 지하에는 청소년 아이들이 시끄러운 음악을 해도 밖에 영항을 주지 않는 소음이 되지 않는 교육실! ” 

박정훈 목사는 웃으며 말한다. 하나님이 이렇게 해주셨다고.

열린 예술 문화공간으로 
고촌교회는 예배당을 고촌아트홀로 출범하는 등 획기적으로 지역사회와 직, 간접으로 소통하는 열린 시공간화 했다. 1층에 들어서면 윤종훈 교수의 작품 “예수님의 따듯하고 소박한 발”이 놓여 있다.

참 편안한 느낌으로 눈길을 두게 되면 카페의 편안함과 그 옆으로 ‘십자가갤러리’의 2천여 점의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십자가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영성과 문화의 조화로움이 주는 평화가 가슴에 닿는 순간이다. 

고촌교회에서 운영하는 꿈의 학교는 2015년 개교를 시작으로 “꿈의 관현악학교”로 지정, 3년차가 되었다. 이어 KBS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세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아온 바 있다.

김포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6년 8월 10회째의 평화음악회를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의 질병퇴치를 위한 믿음으로 따뜻한 연주로 평화를 배우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2016년 시작된 청소년 미래학교도 주목할만하다. 

" 550명의 아이들과 55명의 선생님, 전공자들이 있고 잘 가르치고 잘 배우고 있습니다. "

박정훈 목사는 ‘믿음과 실력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지난 30년간 꾸준히 음악과 악기를 가르쳐 왔으며 이제 그 역사는 모든 지역주민과 교회가 공유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늘 동네에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좋은 생각으로 
고촌교회의 카페는 수시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는 편안한 쉼터이자 이야기가 흐르는 곳이다. 
“늘 ‘동네가 필요한 것이 뭔가?’를 찾아 아이들에게는 문화적 교육, 어른들에게는 문화적 공간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서울에 안가도 우리 동네에서도 된다는 겁니다. 서울 지향적이라는 것은 교육 때문에 간다는 거잖아요? 예수님 계신데 우리 동네에서도 된다” 생각했습니다. 

박정훈 목사의 집중된 기도와 목회철학은 그대로 현실화 되어, 어느덧 고촌교회는 꿈의 관현악학교, 평생교육원, 각종 문화활동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청소년들과 어르신, 지역주민들이 좋아하고 즐겨 찾는 문화예술공연과 향유와 신앙의 성장이 동시에 가능한 곳이 되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문화와 예술과 영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700석의 고촌 아트홀은 김포아트홀보다 먼저 개관된 이후, 많은 문화프로그램을 대내외적으로 더불어 나누고 함께 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훌륭한 조형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세련됨과 모던함이 어우러지는 끌림이 있는 곳이다. 

 1,2층 외관이 유리로, 3,4층은 송판 노출 콘크리트 방식으로 건축된 아름다운 교회로 전국에서 교회 신축 시에 찾아와 모델 삼는 교회이기도 하다. 지하 2층의 교육관에서는 악기를 배우고 가르치는 소 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고양 어울림이나 KBS에서 연주회를 비롯하여, 굴지의 카네기 홀에서 보고 배웠던 선명한 청소년들의 경험과 감동은, 평생을 이어갈 미래자산이다. 국내연주에 이어 세계감리교회(2006), 중국북경 21세기컨벤션홀연주회(2006), 미국카네기홀연주회(2007), 뉴욕 워싱톤 순회연주회, 일본 오사카해외연주회(2012) 및 미국 서부 순회연주회(2017) 등의 연주 경험들과 함께, 고촌교회에서는 믿음과 실력의 인재들이 자라고 있다. 

" 가장 행복한 상태가 성공한 것입니다. 성공의 가치관이 바르게만 되면 성공한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클래식을 접해야 심성 속에 자리 잡습니다. 시작했으면 중3때 까지는 의무로 해라 하는 것이고 영아부터 시작합니다. 4세,5세 영아반,  7세부터 예비반,  8세부터 중3까지 의무이고, 고등학교는 자유기간입니다. 절대 나쁘게 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잘못되었다가라도 어느 순간에 돌아온다는 거지요. " 

실력은 ‘학벌이 아니라 해결하는 힘’ 
고촌교회를 꿈의 학교로 크게 일구어낸 박정훈 목사는, 실력은 학벌이 아니라 공동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그 자신은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목사님 아버지가 어려워 보여서 본인의 꿈은 사실 PD였다고 이야기하는 박정훈 목사는 교회에서 자란 사람은 교회에서 다 배운다고 말한다.

" 우리 동네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2007년에는 카네기홀에서 연주, 올해 1월에는 LA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초청 교민음악회를 갖고 디즈니랜드,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관람했는데 문화적 감동을 한 녀석이 ' 목사님 눈물이 나요' 라고 해요. ” 라고 해요. 그런 아이들이 잘 됩니다. "  

" 관객들에게 보여주기까지 아이들이 음악을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자기 소리를 만들기 까지 처음에 깽깽이지만 귀가 열리게 되고 마음이 열리게 되고 마음이 열리면 자기 소리가 나옵니다. 느끼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음악을 알고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폼 자체가 아티스트입니다.(웃음) 주일 예배 오케스트라는 객원이 없어요. " 

'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룬다 ’ 는 말처럼, 매일 새로운 경험과 기적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천 평의 예배당, 천명이 넘는 성도들이 시간예술, 공간예술과 구석구석 이야기가 들어있는 고촌교회.  작은 교회 지향주의자였다는 박정훈 목사의 곁에는 1,700명의 교인과 함께 100년 뒤 김포를 이어나갈 믿음과 실력의 인재로 인류와 함께 할 미래인재들이 지금도 커가는 중이다. 구석구석 아름다운 예술과 문화의 힘이 느껴진다.

세계적인 예술목회의 현장을 찾아 세계 곳곳에서 김포공항 가까이 날아와 고촌교회와 박정훈 목사의 예술목회 경영을 배워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것, 봄의 파스텔 톤이 감동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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