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업자 선정 문제를 제기한 김포시의회 김인수 의원과 이 사업 주간사인 ㈜국도이앤지간의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국도이앤지는 10일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김인수 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통해 국도이앤지는 김인수 의원이 지난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유영록 시장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펼친 '시정질의' 영상과 '한강시네폴리사업자 불법선정 의혹'이라는 글을 김포 지역 최대 커뮤니티 카페 두 곳에 연달아 게시해 허위사실 유포로 회사와 회사 대표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글을 통해 김포시가 사업자 적격심사에서 국도이앤지 대표가 국세와 지방세 등 상습 고액체납자로 자격미달인데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사업승인 전에 사업시행권을 김포도시공사에서 이 회사가 주간사로 참여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로 넘긴데다 사업부지내 토지를 수익증권으로 매입했다며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전에 대표로 있던 법인에 부가된 체납은 있지만 국도이앤지에 부가된 세금 체납 사실이 없어 적격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이 사업은 또, 김포도시공사가 추진하던 2011년 12월 승인 고시돼 2014년 공모를 통해 국도이앤지가 사업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015년 5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토지매입에도 문제가 없는데도 불법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적극적 해명과 소명에도 불구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없이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이는 사업에 악영향을 끼치기 위한 의도적 행위로 시의원의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주 진행된 감사원 사전감사를 마치 이 사업 때문에 벌이는 것처럼 왜곡시키는 것도 모자라 사법기관이 조사 중이라는 허위주장을 펼치고 있어 사업차질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인수 의원은 "검토결과 문제가 없어 글을 올렸다"며 "조사특위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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