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공무원 1인당 사무공간이 인구가 비슷한 인근 도시에 크게 비좁아 사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14년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4년 3월 기준 본청 근무직원 1인당 사무공간은 11.1㎡/인으로 인구 규모가 유사한 광명시 등 6개 지자체 34.3㎡/인에 비해 비좁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기관 평균은 13.25㎡/인, 신축 청사 평균은 21.28㎡/인이다.
1987년 북변동에서 지금의 부지(사우동)로 이전해 신축이 시작된 김포시청사는 28,540㎡부지에 건축연면적 12,875㎡로 1987년과 1989년 각각 본관(지하 1, 지상3층)과 의회동(지상 3층)이 지어졌다.
이어 1995년 민원동(지하2층, 지상3층)과 정보관실(지상 3층), 별관동(지하1, 지상 3층)이 각각 2001년과 2008년 준공돼 지금에 이르러 현재 직속기관과 사업소, 각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제외하고 김포시 정원조례가 정한 행정직 공무원의 60%가 넘는 6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문제는 한강신도시와 각종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증가에 따라 공무원정원과 행정조직이 늘고 있지만 청사 부지가 관리지역에다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건물을 높이거나 증축이 제한돼 늘어날 공무원 정원에 맞춘 사무공간을 확보할 부지가 현 청사내 부지에 없다는데 있다
이러다 보니 올해 신규 직원 33명 증원과 행정기구 개편에 따라 다음달 1개 국(局)이 신설되면서 이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달부터 본관 2층 사무실 쪼개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시가 2014년부터 시청사 바로 옆 김포시여성회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주차장 95면, 연면적 6,400㎡ 규모의 시의회 청사를 오는 2020년까지 신축하고 현 의회동을 청사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신통치 않다.
청사보다 청사 주차난 해소가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올 본예산에 반영하려던 7억 원의 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2013년 3월 시의회 청사 신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 3월과 5월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0월 중앙투자사업심사를 통해 의회동 신축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며 "사무공간이 부족한 의회와 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라도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10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설계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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