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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환경이 내 마음이다한익수 RBPS 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 경영연구소 소장


어느 수녀님의 고백이다. 예비 수녀시절 어느 날 할 일로 가득 찼던 책상과 책장을 정리하고 있는 나에게 지도 수녀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을 건넸다.

“일이 잘 안 풀리나 보네요.” 이때 왠지 제 영혼의 상태를 들킨 것 같아 쑥스러웠다고 고백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주변환경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다. 지금 나의 책상 위나 현장이 지저분하다면 공부나 일에 집중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캐나다에 살고 있는 딸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외지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딸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부모의 마음은 항상 걱정이다. 딸 사위가 외출한 사이에 아내와 함께 집안을 자세히 둘러 보고는 마음이 놓였다.

거실, 주방, 화장실, 차고 할 것 없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 부엌의 서랍장과 냉장고 안에도 모든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리 정돈되어 있다.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어 있으면 주변도 잘 정리할 마음이 생긴다.

마음이 혼란스럽고 불안하면 주변을 정리할 기분이 안 생긴다. 주변환경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어느 집을 방문 했을 때 집안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으면 화목한 가정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느 회사를 방문했을 때 주변환경을 보면 그 회사의 기업문화를 알 수 있다. 외국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느끼는 것이지만 환경이 깨끗한 나라가 선진국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에 자신의 마음도 닮아가는 존재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을 청소하거나 정돈 함으로써 머리 속과 마음도 똑같이 청소되고 정리 된다. 복잡한 환경에 둘러 싸여 있으면 머리도 마음도 복잡해 진다.

머리청소 마음청소의 저자 가기야마 히대시부로는 “자신의 손발을 사용해서 환경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머릿속과 마음을 청소하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책상 정리정돈 잘 하는 학생이 비교적 공부도 잘 하는 것처럼, 주변 환경 정리정돈 잘 하는 사람이 비교적 일도 효율적으로 잘한다. 어떤 회사의 사장은 회사가 어려워져서 인원 감축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고민을 하다가 불시에 직원들의 책상을 점검 해서 정리정돈이 안된 직원 순으로 인원을 정리 했다는 일화도 있다. 

일본에서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첫날 숙제가 책상 닦는 걸레를 스스로 만들어 오게 하는 것이란다. 매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책상을 닦고, 공부가 끝나면 다시 책상을 닦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시작한 이러한 사소한 훈련이 사회질서를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정리정돈에도 순서가 있다. 정리는 필요한 물건과 불필요한 물건을 분리해서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일이다. 정돈은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자리에 두는 일이다. 청소는 쓸고 닦아서 항상 깨끗이 하는 것이고, 청결은 정리정돈 청소를 유지하는 것이다.  생활화는 정해진 것을 항상 바르게 지키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다. 

샐러리맨 한 사람이 서류와 물건을 찾느라 일년에 낭비하는 시간은 대략 150시간이라고 한다. 즉 1년에 한 달이라는 근무시간이 서류 찾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며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터 드러커는 “성공의 왕도는 쓸데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      

 내 주변이 깨끗해지면 내 마음이 깨끗해지고 내가 하는 일의 능률이 오르며 내 인생의 또 다른 변화가 시작 된다. 지저분한 환경은 초점을 잃어버린 내 인생의 축소판이다. 정리정돈은 인생을 단순하게 만들고 집중해야 할 일과 인생의 초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성공의 위대한 지표가 된다.

 내 생활주변을 깨끗이 하면 내 마음도 깨끗해 진다. 

 

 

 

 

 

한익수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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