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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불소화 사업 무산,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까지 수돗물 불소화와 관련된 논의와 결정은 치과의사 등 전문가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돗물 불소화의 여부는 과학적 지식만으로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불소화로 인한 치아의 건강 검진, 잠재적인 위험 부담, 개인의 선택의 자유 등 상반된 가치 사이에 일종의 사회적 판단으로 결정된 것이 문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수돗물 불소화의 최종적인 수혜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일반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들이나 그 대표기관이 수돗물 불소화와 관련한 제반 논점에 대해 종합적인 판단을 하여 그 지역의 수돗물 불소화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주민들은 어려운 과학적 지식을 그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치단체가 불소화의 장단점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

또 여러 분야의 전문가, 시민대표들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예방효과와 건강을 위한 학술적 검토를 거쳐야 하고 불소화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

자칫 불소화 가부를 필요 이상으로 강조하여 위험성에만 치우쳐서 어린이들의 충치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거나 불소 양치 등 예방치과적인 조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출발해서는 결코 안된다.

오히려 충치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조사와 대책이 강구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포시의 수돗물 불소화 사업 무산은 보건소 임부영 소장의 발언에서 확인된 것처럼 “홍보의 적극성이 없었다"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불소화 사업의 주체가 불소화 사업의 장단점을 명확히 설명해 내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지난번 유인물 파동을 보면 사업의 주체가 주민의견 수렴보다는 불소화를 당연한 사업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불소화의 원칙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예방사업이라는 것을 설득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소화 사업의 주체는 이번에도 불소 운영위위원회의 검토를 거치지 않고 발표해 버리는 절차상의 실책을 초래했다.

앞으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재추진된다면 찬반론으로 유도하는 홍보가 아니라 불소의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견해를 기초로 충치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불소의 효과를 활용하는 방안마련과 불소의 독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지역주민의 건강한 구강보건복지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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