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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758건)
봄 길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길이 있다길이 끝나는 곳에서도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 되어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 멈추고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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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는 채로, 그래도 열심히 가보자"
되도록 무슨 일이든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사는 것이 사람살이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어쩜 그렇게 허점이 많은지, 다 담아낼 수가...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4-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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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따러 간다    
꽃 따러 간다 문영하 몽골초원의 여자들은 뒷간에 갈 때 ‘꽃 따러 간다’고 한다천상의 화원에다 볼일을 보고풀꽃으로 뒤처리를 하는가 보다뒷간을 차고 다니는 우리 아기는이틀에 한 번씩 거룩한 큰 꽃을 딴다어미는 조향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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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世上)을 영화보듯이"
요즘처럼 세상이 아름다운 계절은 없다. 누군가는 혹독한 선거의 여파로 살맛이 안난다는 사람도 만나고, 한국이 부끄럽다는 사람도 만난다....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4-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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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식탁    
사과와 식탁 서상민새가 식탁 위에 앉아있다 다문 부리에서 파란(波瀾)이 흐르는 쭈글쭈글해지고 거뭇한 새가 있었다는 색을 지우면 공중이 된다 식탁 위에 사과가 놓여있다어두운 뿌리를 격발시켜 하늘이 되는 나무와 숲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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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비껴가지 않겠다
진중하고 품격 있는 이를 만나면 가슴이 쫘악 펴진다. 때로는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것도 좋은데, 어떤 고난의 경우에도 ...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4-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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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프롤로그 박정인꽃들이 폭설로 피었기에 내 수줍은 시도 안개처럼 왔다 호명하지 않아도 발레 슈즈를 신은 듯 착착 제자리로 찾 아드는 꽃들 사월의 현상들이 나를 혼미하게 했다 그때 나는 덜 익은 레몬이었다 노란 껍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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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얻는 그곳으로 가라"
사람들에게는 자신들만의 공간(성소)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장소로 지속적으로 견디고 버티는 힘을 얻고 숨통이 트이는 곳이 필요하다...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4-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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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보구곶 보호수  
느티나무 - 보구곶 보호수 최경애마을 주인보다 더 나이 많은 나무가 서 있는 마을 입구울창한 기력을 펼치며하늘을 덮고밤이면 이파리에 별을 받들고해 뜨면 나무 아래 평상에선오백 년간의 옛이야기가 가지에 걸린다햇살에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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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듯이”
좋은 계절이다. 진달래 산천이 열리는 봄길을 걷는 것은 굳이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기도의 마음이 열리는 일이다.자연의 순리, 어김없이 추...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3-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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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기로 했어!"
지난 겨울, 오래된 왕 수탉은 먹이를 찾고 쪼아대는 암탉이나 다른 수탉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2층의 홰 근처에서만 서 있는 모습이 자...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3-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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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숲
검은 숲* 박수현숲의 인중이 깊어지면전나무, 가문비나무가 풀어놓은 뾰족한 침묵들이흑탄처럼 짙어진다뻐꾸기시계 속 인형들은 15분마다신나는 왈츠를 추는데숲에 든 헨젤과 그레텔은 돌아오지 않는다* 검은 숲: 독일 바덴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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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강 - 참게 이야기
조 강 - 참게 이야기 박위훈 강의 품이 넉넉해 여럿 풀칠했다는 말귀 아프도록 외할머니께 들었다는 조강祖江 가을이면 뻘의 발등을 타고 오르는 알배기 참게를짚 가마니에 한가득 쓸어 담던 손속이가문 기억처럼 아슴아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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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붉게
꽃잎 붉게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御人)* 심상숙화선지 위로 핏방울 퍼붓던 날당신은 태어났지요앉은뱅이 서당 훈장이 천자문 불태우고학교로 보냈지요 청년 외조부가 위안스카이(袁世凱) 앞에 갈 때는등짐장수로 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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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들어가면 지혜는 빠져나온다지만    
술이 들어가면 지혜는 빠져나온다지만 김건수 떠들썩하던 저녁 회식이 끝났다. 벌건 얼굴들이 웃으며 느긋하게 자리를 뜨면서 서로 신발을 찾느라 내실 주위가 어수선했다. 바쁠 것도 없는 나는 꽁무니에 섰다. 그런데 신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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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달    
눈썹달 김박정민 운동하다 보니101동 옥상 위눈썹달 떠 있다저 여인달이나를 보고 있었다어느 여인일까!( 김포문학 40호 59쪽, 사색의 정원, 2023)[작가소개]김박정민(김정민) 김포문인협회 회원, 2014년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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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힘(力)
살아가면서 생각할수록 “고맙다”는 말과 인사를 많이 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순간에 “고맙다”고 상대방과 이...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2-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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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오래된 확신’을 버리다
입춘은 언제나 바라고 바라던 어떤 희망같은 것이었다. 무거움을 벗어버리고 새로움으로 시작할 수 있는 그 어떤 기쁨을 갈망할 때 ‘입춘대...
유인봉 대표이사  |  2024-0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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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鹽河)  
염하(鹽河) 김연근토라진 아내를 달래려 길을 나섰다오랜 적막은 라디오를 켜고DJ가 들려주는 풋노래를 들으며 강화로 간다문수산성에 올라 염하 건너 갑곶나루를 바라본다외적들과 여러 목적으로 싸웠던 이곳에아무 목적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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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교통위에 상정 중인 <특정건축물 양성화 특별법>을 조속히 시행하라
지난 1월 17일 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앞에 모여 양성화법 통과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이번 집...
김영훈 대표이사 디엠씨(광고기획사)  |  2024-02-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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